빙판 위 쿨한 휴가 '이순신 빙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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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 쿨한 휴가 '이순신 빙상장'

3000원 염가… 휴일 1500명 인파 '인기'

  • 승인 2012-08-15 14:00
  • 신문게재 2012-08-16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이순신 빙상장<사진>이 새로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강당골 계곡보다 시원하고 요금이 저렴한 이순신 빙상장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있다. 이 곳은 평일 1000여 명, 휴일에는 1500여 명이 찾고 있다.

이순신 빙상장이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2500~3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탁구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스포츠 도구도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기존 배드민턴장과 농구장은 여러 동호회가 장악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빙상장은 동호회의 그늘에서 벗어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 곳을 찾은 한 시민은 “그 어느 여름보다 더운 여름을 피하기 위해 산과 계곡을 찾아 다녔지만, 교통이 복잡하고 북적거리는 인파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지 못했지만, 이 곳에서는 관람석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자녀들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 1주일에 서너번 찾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알뜰 시민들은 먹을 거리를 가득 배낭에 넣고 이른 아침부터 이순신 빙상장을 방문해 독서와 운동을 하며 하루의 일과를 대부분 보내고 있다.

이순신빙상장ㆍ체육관은 지난 7월 13일 개장했으며, 국제규격 링크장으로 구성된 빙상장과 3303석(가변석포함)의 체육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부대시설로 사회체육장(마루장)과 각종 편의시설, 다용도실 등을 갖춰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2016년 전국체전 개최도시 아산시의 '스포츠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산시는 직장인들이 가족과 함께 빙상장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이용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늘렸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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