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춘 저 |
한국전쟁 이후 1960년부터 스스로 '진보'를 자임한 세대, 정의감으로 불타오른 세대가 줄기차게 등장했다. 진보가 모든 세대에 걸쳐있지만, 2012년 8월 현재 진보의 만장 아래서 너도나도 진보의 죽음을 선고하고 있다.
이 책은 진보의 죽음이 선고된 지금, 정의롭고 깨끗한 꿈인 권력과 자본의 세상을 넘어 진정한 민주주의와 통일을 갈망했었고, 2012년 지금은 이미 30, 40, 50, 60, 70대가 된 사람들과 가슴으로 나누고 싶은 진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진보의 역사를 살펴보며, 진보의 위기를 진단하고, 4월에서 8월까지 누구보다 억척스럽게 살아온 모든 진보가 함께 뜻을 모아야 진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진보진영의 위기를 극복할 큰 혁신의 원칙으로 '실사구시 학습, 대안사회 토론, 국민과의 소통'을 제안한다.
저자는 현 단계에서 진보를 '신자유주의 체제와 분단체제를 넘어서는 운동'으로 전제하며, 이 최소강령으로 단결해 신자유주의와 분단체제를 넘어선 사회를 현실로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철수와 영희/손석춘 지음/140쪽/1만원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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