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제공한 어업생산동향 자료를 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184만30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만1000t(4%) 증가했다.
연ㆍ근해 수온상승으로 인한 고등어와 전갱이 등 난류성 어군의 어획량이 증가했고, 해조류 양식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생산금액 역시 작년보다 1020억원(2.8%) 늘어난 3조683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생산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연ㆍ근해어업의 경우, 전갱이류(450.7%)와 주꾸미(91.5%), 살오징어(27.5%), 꽃게(26.4%)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었다.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천해양식어업에서는 조피볼락(43.2%)과 다시마류(44.4%) 등이 증가를 주도했다. 원양어업 품종별로는 황다랑어(149.3%)의 생산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내수면어업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유일하게 줄었다. 재첩(478.6%)은 크게 늘었지만, 뱀장어(43.4%)와 다슬기류(25.8%) 등이 줄었다.
지역별 생산량으로 보면, 전남이 85만여t 생산으로 1위를 차지했고, 금액 부문에서도 889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은 생산량(4만6400t), 생산금액(2153억8200만원) 부문에서 상위권을 나타냈다.
충북은 생산량 1229t, 생산금액 1010억5400만원, 대전은 7t, 6600만원을 기록했다.
2개 지역 모두 내수면 어업을 중심으로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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