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남자친구집서 숨진채 발견

가양동 원룸서 흉기에 찔려… 도주한 남친 추적

대전에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동구 가양동의 한 원룸에서 A(여·2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했던 주민은 '문틈에서 피가 흘러나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된 곳이 남자친구 B(22)씨의 집으로 전날 심하게 말다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의 목에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확인했고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B씨가 말다툼 중 흉기로 A씨를 살해 후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B씨를 추적 중이다.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B씨는 정부기관의 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흉기를 확인하진 못했다. 용의자의 신병확보와 흉기를 찾고자 경찰력을 동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강우성 기자 khaih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