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침수피해를 입은 태안군 소원면 일대에서 육군 제32보병사단 장병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안=이민희 기자 |
진태구 태안군수는 13일 오전 군내 강우량 중 434㎜로 가장 많았던 소원면을 시작으로 근흥면, 태안읍, 안면읍, 남면 등을 차례로 찾아 침수지역의 피해민들을 위로하고 최대한 빠른 복구를 지시했다.
진군수는 또 14일부터 15일사이에 중부지방에 게릴라성 폭우경보가 예상되자 집중폭우로 피해가 예상되는 수해 우려 지역을 차례로 찾아 수해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이어 집중폭우로 인해 농작물 관리에 따른 안전사고 최소화, 절개지 위험지역, 침수예상지역 등 예찰강화,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보호활동을 철저히 할 것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14일 육군 32사단 장병들과 구세군 자원봉사자들도 가장 심한 피해입은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모항항 인근 주택이 폭우에 밀려내려온 토사로 피해를 입은 현장에서 토사제거와 청소 등 피해복구를 실시했다.
서산소방서(서장 정은수)는 12일부터 재난현장에서 긴급지원활동을 펼친데 이어 13일과 14일에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36명과 소방차량 6대를 투입해 소원면과 모항면 일대 가옥청소, 침구류 세탁지원, 감염예방 방역활동,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서산경찰서(서장 한달우)도 13일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태안군 일대의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현장복구팀을 편성해 경찰서와 기동대 등 가용경력 200여명이 소원면을 찾아 긴급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광기 태안군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이번 기습폭우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피해주민들이 많이 발생했다”며 “피해주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는 이번 집중폭우로 2번 국도 1.5㎞, 농경지 1400㏊, 주택 및 상가 73동이 침수돼 32세대 62명의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기상상황 모니터링 강화, 신속한 피해조사 등 재난상황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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