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장기이식 환자 가벼운 체조 생활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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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장기이식 환자 가벼운 체조 생활화해야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8-14 14:24
  • 신문게재 2012-08-15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장기 이식이란 인체 내에 기관기능이 손상되어 고유의 기능이 불가능하므로 정상적인 기능으로 대체하기 위한 조직이나 장기를 이식하는 것이다.

장기이식은 세가지 방법이 있다. 자가이식은 자신의 신체 일부를 특정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장기이식과 심장이식, 콩팥이식 등과 같이 사람과 사람 간에 이루어지는 동종이식이 있으며 이종이식은 동물의 장기를 적출하여 인간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동종이식은 사람과 사람간에 이루어지므로 간이나 신장은 기증자도 생존이 가능하다. 간은 반을 잘라도 생존할 수 있으며 시간이 경과하면 크기와 기능이 회복되며 신장은 두 개로 하나를 이식할 수 있다. 그러나 소아당뇨의 췌장이식은 아직까지 많은 시도가 있으나 일반화 되어 있지는 않다.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장기이식을 시술한 후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면역억제제에 의한 근육감소 효과를 막기 위해서는 저강도의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운동은 장기이식 후 상처가 아물면 곧 시작해야 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이 병행돼야 한다. 운동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근력이 약화되어 있으므로 치료밴드나 모래주머니, 아령 등을 이용하여 근력을 증진시키고 유산소성 운동을 통하여 오랜 동안 운동을 하여도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장 이식환자는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모두 절단 된 후 신경이 접합되므로 심장이 흥분을 하여 심박수가 빨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박수가 증진되지 않으므로 운동에 대한 반응이 정상적으로 나타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심장이식 환자가 안전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운동 부하검사를 통해서 운동전이나 운동 중, 운동을 마친 후에 나타나는 혈압과 맥박, 최대산소섭취능력 등에 따라 자신의 운동능력에 알맞은 운동강도를 설정해야 한다. 신장이식 환자는 가벼운 운동을 하더라도 혈압이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혈압을 자주 측정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신장이식 전에 비하여 혈압조절이 잘되고 골밀도가 유지되며 근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간이식 환자는 운동 중의 심박수와 혈압은 정상 반응을 나타내며 하지근력의 증진으로 걷는 능력이 향상되며 폐이식 환자는 시술 후 3개월이 지나면 폐기능이 향상되어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식환자를 위한 운동으로는 체조를 생활화하며 편안한 기분으로 걷기나 러닝머신, 고정식자전거 등의 저충격 운동종목을 오전에 20분, 오후에 20분 정도를 5분씩 4회 정도하며 오전이나 오후 하루에 2회를 하며 1주일에 3일 정도를 해야 한다. 또한 운동은 스테로이드계 약물에 의한 과체중을 예방하며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인한 관절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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