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재정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태안군은 매년 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명하고 효율성 있게 편성 및 집행하기 위해 태안군 주민참여예산제 위원회를 소집하며 이달부터 오는 11월말까지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첫 구성된 태안군 주민참여예산제 위원회는 2013년 예산편성 방향 제시 및 사업 제안, 공모 및 제안 사업 우선순위 선정, 2013년 행사성 경비 사전 심사를 통한 의견 제시, 2013년 예산편성 결과에 대한 토론 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10일부터 31일까지 군청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재정운영 방향 및 분야별 우선 투자 사업 등에 관한 설문을 실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설문조사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으로 건의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사업성 검토를 시작해 오는 9월께까지 예산 반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제시하는 좋은 의견에 대해서는 예산편성 및 재정 운영을 검토해 반영토록 할 것”이라며 “군민의 많은 관심과 지혜로운 의견을 모아 준다면 우리군 예산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크게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들이 건의한 해양박물관건립, 만리포ㆍ천리포 국제관광벨트 조성, 올레길 조성 등 36개 사업 274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주민참예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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