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달 16~20일 재난안전과 1명, 건설사업소 1명, 충남도 소방안전본부 2명 등 5명으로 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해 중국 베이징과 일본 오사카, 고베 등을 다녀왔다.
당시 해외연수 비용은 1인당 190만원씩 모두 950만원이 사용됐지만 현재 진행중인 천안 안전체험관 건립에는 도움이 될 지 의문이다.
안전체험관은 오는 11월 말 건축 실시설계가 끝나기 때문으로 이들의 연수가 전시분야에 적용될 지 불투명하고, 현재 구상중인 15개 체험관에 대한 적용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혈세낭비 우려가 크다.
연수보고서는 “연수가 설계의 지본 지향목표 및 건립의 필요성, 학습효과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형식적인 결연으로 실질적 효과와는 거리가 멀게 느끼지고 있다.
흥타령축제를 위한 터키방문 역시 시 직원 2명과 문화재단 2명 등 4명이 다녀왔지만 귀국보고서 7장 가운데 접목방안은 고작 A4용지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접목내용도 10월 서울명동거리에서 24개팀 600명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펼칠 계획으로 결국 이를 위해 터키에 다녀온 꼴이다.
이들 4명은 항공료만 800만원을 사용했다.
앞서 지난 5월 천안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8명과 시 직원 2명은 9박 11일 일정으로 선진 건설 및 환경기반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유럽여행길에 올랐다.
하지만, 이탈리아 라치오주의 리에티시청과 상공회의소를 공식방문키로 했다가 바티칸시국과 올리브농장만 견학하는 등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스위스에도 이들은 스웨지트리트먼트회사와 웨이스트 리사이클링 센터를 공식방문키로 돼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으며, 7일째에야 독일 뮌헨 레이몬드사 폐기물처리업체와 일정에도 없는 아우그스부르크시 클레르베르크 하수처리장을 둘러본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쳤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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