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은 조선, 자동차, 의료, 에너지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융ㆍ복합화가 빠르게 이뤄져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면서 산ㆍ학ㆍ연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장비 및 시설 등을 적기에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이러한 연구인프라가 부족해 애로를 겪고 있는 산ㆍ학ㆍ연을 지원하기 위해 '산ㆍ학ㆍ연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지원' 사업의 목적으로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장비 및 시설 등을 IT 중소기업은 물론, 대학교, 연구소 등에 공동 활용토록 지원하는 사업에 발 벗고 나선다.
연구 인프라에 대해 유휴기간을 활용, 산ㆍ학ㆍ연을 대상으로 공동활용 지원할 수 있는 ERIS(ETRI Research Infrastructure Service)시스템을 지난 6월 구축, 본격적인 지원 서비스에 나섰다.
ETRI가 진행하고 있는 공동활용 연구인프라 지원사업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고가의 전파 및 광 분석기 등 각종 장비지원 ▲제품의 성능이나 신뢰성 시험을 제공하는 시험지원 ▲개발 툴 등 제품개발에 필요한 시설 지원 ▲개발상품의 실제환경 적용 및 시험환경 제공의 테스트베드 지원 ▲제품생산 또는 시제품 제작지원 등이다. 아울러, ETRI는 밀리미터파 안테나 특성시험이나 반도체 시설 장비지원, 지능형 로봇 테스트베드 등을 제공, 국내 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최첨단 IT 분야에 필요한 연구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ETRI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 지원은 장비 1800여 건, 시험시설 170여 건, 테스트베드 20여 건 등 약 2000여 건의 지원가능 DB가 구축돼 있다.
산ㆍ학ㆍ연 등 외부 희망기관 등이 본 서비스를 지원받으려면 홈페이지(www.eris.re.kr) 회원가입을 통해 지원장비나 시험항목을 검색한 후, 신청함으로써 전담 코디네이터의 도움으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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