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정모(44)씨 등 10명은 지난 6일 오후 3시 59분께 대덕구 석봉동 금강1교 인근에서 물놀이 중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정씨 등은 교각 아래로 피했지만 계속 불어나는 물의 양에 위협을 느꼈다. 이들을 순찰중이던 시민구조대원 오부균씨가 발견했고, 오씨는 소방당국에 신고한 뒤 출동한 119구조대와 함께 정씨 등을 구조했다.
▲ 대전 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익수자 구조 훈련에 임하고 있다. |
대전시 내 시민구조대원들은 총 1375명으로 이들은 대전 3개천과 대청댐 하류, 물안계곡, 침산동 유원지 등 7개소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시민대원들은 여름철 2개월여간 지역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고자 나선 자원봉사자들로 무보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대원들의 활동은 최근 구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까지 도맡은 소방당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사건사고가 많은 만큼 이들의 활약은 119구조대원들의 활동에도 잠시나마 여유를 주고 있다.
1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철 시민수상구조대의 활동실적은 5건에 17명이 구조됐다. 또 물놀이 금지구역에서의 안전 계도나 하천을 가로질러 가는 행위 등을 방지한 예방 활동은 1300여건에 달했다.
대전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수상구조대로 인해 취약지역에서의 안전 계도 등 시민들의 안전에 더 힘쓸 수 있게 됐다”며 “소방대원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구조대원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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