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포털서비스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임대사업자는 3만9326명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대전과 충남지역 역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임대사업자 규모에서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대전의 경우, 광역자치시 가운데 부산(2279명)에 이어 2106명으로 2위 규모를 나타냈다.
충남 역시, 1091명을 기록한 경남에 이어 1078명를 나타내 광역자치도 가운데 두번째로 임대사업자가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대전ㆍ충남지역의 임대사업자 등록이 몰린 데는 수익형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경우,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지역의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끊임없이 공급됐다.
충남에서는 내포신도시, 천안ㆍ아산지역 등에서의 수익형 부동산 건축이 늘어나는 등 임대사업자들의 투자 기회가 많았다.
이후 올들어 세종시에서의 수익형 부동산 청약이 수백대 1의 경쟁률까지 기록하는 등 이같은 임대사업에 대한 열기를 이어가게 했다.
세종시의 경우, 공무원들의 아파트 입주와 함께 간편한 원룸형인 수익형부동산 입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임대사업자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여기에 최근 세종시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1개 호실 당 1억원 안팎의 투자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대형 아파트보다는 투자 부담이 줄어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4월께부터 오피스텔이 임대주택으로 포함되면서 이같은 임대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예금금리가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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