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만족도 조사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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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만족도 조사 인권침해”

계룡 학원장·교사 150여명 명칭기재 집단항의

  • 승인 2012-08-12 13:52
  • 신문게재 2012-08-13 16면
  • 계룡=고영준 기자계룡=고영준 기자
계룡시 학원장과 교사 150여명은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계룡시가 지난1일 실시한 어린이집 이용만족도 설문 조사과정에서 교사들이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실무자들에게 집단항의를 벌였다.

시에 따르면 주민생활지원과가 오는 15일 까지 관내 45개소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1585명을 통하여 급식, 위생, 환경, 돌봄, 안전 등 5개 부문 30개 항목으로 보육시설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를 실시, 보육정책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문지에 어린이집 명칭과 반 명이 기재되어 어린이집과 교사들의 신상털기가 아니냐는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민원인들은 설문과정중 어린이집연합회와 협의도 없었으며 학부모 설문조사 과정에서 교사들의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육시설의 한 교사는 “학부모가 학원안에 들어와 보지도 않고 위생 상태를 알 수 있으며, 급식상태를 알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 시키는 설문조사다. 타 시군에서는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는 설문조사를 계룡시만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설문조사를 폐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 담당과장은 “처음 실시하는 여론 조사인만큼 내용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나, 자료로 사용해서 보육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폐기는 좀 곤란하다”고 답하며 “보다 나은 보육 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연합회 한 임원은 “어린이집 명칭과 반명이 들어가 있는 조사서는 폐기처분되어야 한다. 폐기처분이 결렬되면 현재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이므로 한번 더 분과(법인, 민간,가정시설)별로 협의한 후 집단 파업도 불사 하겠다”며 시 관계자의 신중한 답변을 요구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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