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대전은 6승5무15패 승점 23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대전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인천의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9분 케빈이 문전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위력이 약했다. 인천은 이에 맞서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전반 18분 김재웅의 패스가 대전의 포백 수비라인을 뚫는가 하면 한교원이 볼을 잡아 최현과 1대1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대전은 이어 바바와 김병석이 잇따라 골 찬스를 만들어 갔다. 전반 28분과 28분 바바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 위로 벗어났고, 전반 39분 김병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온 크로스를 헤딩슛했지만 골대 옆 그물로 비켜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무리한 양팀은 후반들어 중원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대전은 후반 13분 김형범을 투입, 세트피스에 날카로움을 더했고, 인천은 박준태를 투입해 공격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다.
그리고 후반 30분 김형범의 파울로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박준태의 오른발 슛이 대전의 골망 왼쪽을 파고 들어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선취골을 내준 대전은 3분 뒤 프리킥 기회에서 김형범이 슛을 날렸지만 막혔고, 39분에도 프리킥 기회를 활용했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
인천은 후반 42분 코너킥 기회에서 올린 크로스가 대전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고, 페널티 지역에 있던 정인환이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발리슛을 날려 2번째 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대전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폈지만 결국 0-2로 완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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