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부터 9개 토종벌통을 대상으로 안전사육 기술 시험을 실시한 결과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죽게 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농기원이 시행한 안전사육 기술은 재래벌통을 양봉벌통으로 교체하고 이른 봄 꽃이 피기 전 꽃가루와 면역증강제를 혼합한 당액을 벌에 투여한 것이다.
또 안전 사육기술 시행 후 분봉 시기가 2주 이상 앞당겨졌고, 관리 5개월만인 7월 말 벌통 수가 3배로 증가하는 등 벌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생육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겨울철 시험 사양관리를 거쳐 내년 농가에 우량 벌통을 공급하는 한편 기술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면 매뉴얼화 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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