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정보시스템 절실

제조기업 34% 물류효율화 정책과제로 꼽아

국내 중소제조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물류효율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물류정보시스템 지원'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중소제조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제조기업의 물류실태 및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물류효율화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부정책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물류정보시스템 지원(34.3%)을 답했다.

이어 3자 물류 활용에 따른 세제지원(23.9%), 물류표준화 지원(22.3%), 물류전문가 육성 지원(12.7%) 등을 꼽았다.

상당수 중소제조기업들은 정부뿐 아니라 민간 물류기업에도 물류정보 지원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었다.

향후 민간 물류기업에 기대하는 물류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물류정보시스템을 이용한 공급망 관리(38.9%)를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물류효율화를 위한 컨설팅(30.8%), 해외물류(13.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물류공급망이 복잡해지고 광역화되면서 운송관리시스템(TMS),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의 물류정보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소제조기업의 경우 도입 노하우나 전문인력의 부족, 규모ㆍ업종에 맞은 물류정보시스템 부재 등으로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류관련 전담부서가 없는 중소기업은 6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