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된 폭염으로 전국 호수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청호 상류지역인 보은군 일대 회남수역에도 주의보 수준의 조류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의 상수원 취수구역인 추동수역은 예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추동취수탑 전면수역의 수중폭기시설(42대)을 가동하고 취수구를 조류가 서식하지 못하는 수심 8m 이하로(조류는 수심 4m까지 서식ㆍ분포) 이동해 심충수를 취수해 조류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원수에 대한 일 수질검사, 취수탑 전면수역에 인공식물섬(1만5700㎡), 인공습지(1만㎡)를 재배해 조류증식을 억제하고 있다.
정수장에서는 냄새물질제거를 위해 분말활성탄 285t(80일분)을 확보해 활성탄(8ppm) 및 중염소 투입,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조류모니터링도 강화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아직까지 큰 녹조 피해가 없는 상황이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를 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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