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심한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부스럼 및 딱지가 형성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 162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61명으로 37.5%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101명으로 62.3%를 차지하며 앉아서 작업을 하는 여성에게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93%인 151명이 발생해 저 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높았고 직업으로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95명으로 타 직업에 비해 발생률이 높았으며 계절별로는 추수기간인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원은 쯔쯔가무시증 다발생 지역인 태안읍, 원북면, 이원면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쯔쯔가무시증 예방법과 일상에서의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기피제, 토시 등을 배부하면서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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