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봉화]각자내기 문화 정착의 필요성

  • 오피니언
  • 사외칼럼

[황봉화]각자내기 문화 정착의 필요성

[여론광장]황봉화 논산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경위

  • 승인 2012-08-09 14:21
  • 신문게재 2012-08-10 20면
  • 황봉화ㆍ논산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경위황봉화ㆍ논산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경위
▲ 황봉화 논산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경위
▲ 황봉화 논산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경위
'더치페이'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대접 문화인 '더치 트리트(dutch treat)'에서 유래된 말이나 영국인들이 '더치페이'로 바꿔 부르면서 각자 부담을 뜻하는 말로 널리 퍼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리꾼들이 제안한 '나 눠내기' '각 자내기' '추렴' 등을 선정하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바 50%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더치페이'를 갈음할 우리말 '각자내기'로 결정 됐다고 한다.

'각자내기'는 2명 이상의 단체나 모임에서 돈을 계산할 때 한 사람이 한꺼번에 계산하지 않고 각 개인이 취한 부분 상당의 돈을 따로 치르는 계산 방식을 뜻하거나 그 밖에 갹출(醵出)이란 말도 쓰이며, 일본어에서 온 속어로 '뿜빠이(分配)'라는 말도 우리에게는 이미 친숙한 단어가 된지 오래다.

한편, 우리 경찰에서는 위와 같이 각자내기에 대한 의미에 착안해 최근 불합리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고 유착비리의 근 원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각자내기 실천방안으로 첫째 '공사 구분 명확히 하기' 둘째 '먼저 제안하고 실천하기' 셋째 '공정하게 부담하기' 넷째 '작은 금액이라도 나눠 계산하기' 다섯째 '발생지점 에서 즉시 지불하기' 등 5대 실천지침을 마련하고 전 직원 상대로 다짐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과거에는 남녀가 데이트를 하거나 여럿이 식사를 할 때 각자내기를 하지 않고 한 사람이 모든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각자 내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많아짐에 따라 특히 20~30대 미혼남녀 500여명을 상대로 데이트 비용 공동부담에 대해 설문조사한바, 60%이상이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각자내기에 대한 우리사회공감대를 더욱 높이는 한편, 사회 각계각층에서 하루 빨리 '더치페이' 대신 우리말인 '각자내기' 단어사용과 더불어 그 자율적인 실천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자발적인 동참으로 바람직한 각자내기 문화를 조성할 때가 왔다.

황봉화ㆍ논산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경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5.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1.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2.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3.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