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리는 생활체육 수영대회에서는 '즐기는 수영'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수영연합회] |
이같은 욕구에 들어맞는 스포츠가 있다.
바로 수영이다. 수영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물의 거센 부력을 이겨내야 해 격렬한 운동으로 여겨진다. 의료진이 당뇨, 관절, 허리 환자들에게 치료요법으로 수영을 권하기도 한다. 수영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수영의 장점=수영은 물속에서 팔과 다리를 이용하고 물의 저항과 압력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수영이 전신운동으로 불리는 이유다.
의료계에선 관절 등에 충격이 적은 수영이 근골격계 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절염, 류머티스, 요통 환자에게 특히 좋다.
최근 들어서는 수영의 많은 운동량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수영장을 찾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인 수영 열량 소모량은 시간당 735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걷기운동을 225분 동안 하거나 자전거를 108분 탄 것과 비슷한 운동량이다.
수영을 통해 근력, 지구력, 유연성이 향상되고 물에 대한 공포심 극복 등도 수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다.
▲유의점=수영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급격한 체온변화로 인한 심장마비 등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준비운동은 어떻게 될까.
스트레칭과 온몸 체조를 해야 한다. 또 입수 직전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입수 후에는 걷기, 다리 젓기, 팔 젓기 등의 순서로 몸을 가볍게 풀어주고서 본격적인 수영 동작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운동시간은 자신의 체력에 맞춰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대전의 생활체육 수영=대전시수영연합회에 따르면 대전에는 15개 동호회에 약 600명 가량의 동호회원이 적극적으로 수영을 즐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취미로 수영하는 인구까지 포함하면 대전의 수영 인구는 약 3만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시연합회는 추산하고 있다. 수영장은 공공시설과 사설을 포함해 30여 개에 달한다.
생활체육 수영이 엘리트 수영과 다른 점은 수영을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각종 생활체육 수영대회에서는 '즐기는 수영' 종목이 등장하곤 한다.
생활체육 수영대회에는 6~10명 가량이 한 레인에서 줄지어 500m 가량을 이동해 결승선에 골인하는 순서대로 우열을 가리는 경기가 있다. 한 레인에 한 명씩 등장하는 엘리트 수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 수영장 바닥에 동전을 떨어뜨려 놓고 이를 많이 줍는 순서대로 승부를 내는 종목도 있다.
대전시수영연합회 한 관계자는 “수영은 상당히 격렬한 운동이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대전 생활체육 수영의 위상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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