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봉주' 화려한 피날레 예감

  • 스포츠
  • 스포츠종합

'포스트 이봉주' 화려한 피날레 예감

예산출신 정진혁 12일 마라톤 출전… 날씨 등 변수 많아 기대감 높여

  • 승인 2012-08-08 18:22
  • 신문게재 2012-08-09 9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30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중 예산 출신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자 마라톤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정진혁(22).

▲ 정진혁 [연합뉴스 제공]
▲ 정진혁 [연합뉴스 제공]
예산군 광시면 서초정리에서 태어난 정진혁은 웅산초ㆍ예산중ㆍ삽교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건국대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중ㆍ고등학교 시절부터 달리기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국내 육상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진혁은 마라톤 올림픽 기준기록인 2시간15분을 무난히 통과하며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육상종목 17명의 국가대표 가운데 당당히 선발됐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키가 작다는 이유로 학교 육상부에서 퇴출당했으나 달리기에 대한 열망을 굽힐 수 없었던 정진혁은 중ㆍ장거리 부문에서 꿈을 키웠다.

중학교 때부터 전국 육상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1500m와 8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내 육상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후 3000m, 5000m 등 중장거리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전국체전 우승,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9년 건국대에 진학, 마라톤으로 전향한 정진혁은 2학년 때 2010년 동아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2시간15분1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정진혁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위해 해발 1800m의 중국 고지대에서 심폐기능 및 지구력 강화훈련과 일본 홋카이도에서의 스피드 강화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정진혁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9분28초로 2시간3분대인 세계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경기 당일 기후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기록보다 순위 싸움인 마라톤의 특성을 고려해 준비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게 전문가의 평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 선수의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예산 출신의 정진혁이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최대의 관심이다.

한편, 마라톤 경기는 런던올림픽 폐막 전날인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