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8일 국내 최초로 고전압 대전류 시험을 수행할 스마트그리드 표준 연구동을 건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T 기술을 결합, 실시간으로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해 공급자와 소비자 간 전력분배를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에 맞게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표준 연구동은 면적 600 ㎡(약 180평), 높이 6m의 건물로 200kV 직류 고전압 표준, 10kA 직류 대전류 표준, 200kV 교류 고전압 표준, 60kA 교류 대전류 표준, 전력품질 표준 설비를 구축하여 국제적 수준의 표준 연구 및 보급을 할 수 있다.
표준연은 이번 연구동 건립으로, 스마트그리드 측정에 필수적인 국가 표준 시스템 체계를 마련, 전력품질 및 에너지효율 측정표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정전사태 예방을 위해 광역 전력 위상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다원화 IT 기반 시각동기 기술개발에도 착수한다.
전기센터 정재갑 박사는 “직교류 고전압, 대전류, 전력 표준실이 한 곳으로 통합된 스마트그리드 표준 연구동을 보유함으로써 효율적인 연구활동 및 교정 지원은 물론 아시아권 국가에 국제 소급성 제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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