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3시께 서구 복수동에서 괴한이 한 다가구 주택 2층 원룸에 침입해 방안에서 자고 있던 대학생 A(여·21)씨를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달아났다.
사건 발생 당시 A씨는 잠결에 이상한 기분을 느껴 깨어난 뒤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괴한을 발견하고 소리를 질러 괴한을 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괴한은 A씨의 소리에 놀라 방문을 열고 도주했으며, 문이 잠겨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에어컨 실외기를 이용,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주변 목격자들에 따르면 동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최근 며칠간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20대 중후반의 남성으로 추정,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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