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절도에 본드흡입… 막가는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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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절도에 본드흡입… 막가는 10대

중부署 차량훔친 4명 입건… 서산·태안서는 취객 현금 빼앗기도

  • 승인 2012-08-08 17:45
  • 신문게재 2012-08-09 5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본드를 흡입하고, 강·절도 행각을 벌이는 등 '막나가는 10대'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중부경찰서는 8일 노상에 주차된 차량을 훔치고 본드를 흡입한 혐의로 최모(15)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6시께 중구 유천동의 한 노상에 세워진 최모(여·40)씨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4일 오전 11시께 동구 대동의 한 놀이터에서 공업용 본드를 흡입하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로 함께 어울려 다니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다.

서산에서도 취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잇따라 차량을 훔친 '무서운 10'들이 검거됐다.

이날 서산경찰서는 취객을 폭행한 후 현금을 강탈하고, 정차된 차량을 훔친 혐의로 박모(17)군 등 10대 7명을 붙잡아 이 중 2명을 구속하고 다른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 30일 오전 1시 30분께 태안군 태안읍의 한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있는 강모(56)씨를 폭행한 뒤 현금 20만원과 휴대폰 1대(50만원 상당)를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이와 함께 4월 17일 오전 10시 10분께 서산시 해미면에서 노상에 정차된 구모(49)씨의 차량을 훔치는 등 서산과 태안 일대에서 무려 10대의 차량(42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훔친 차량을 몰고 서산과 태안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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