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사람·농작물 쓰러져

  • 전국
  • 서천군

'가마솥 더위' 사람·농작물 쓰러져

서천 하루 한명꼴 폭염환자… 작업중 탈진 심각

  • 승인 2012-08-08 15:40
  • 신문게재 2012-08-09 16면
  • 서천=나재호 기자서천=나재호 기자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서천지역에서 매일 한명 꼴로 폭염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상 고온에 따른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서천소방서(서장 김연상)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 현재까지 충남소방안전본부 119구급대에 접수된 폭염환자는 총 19건으로 서천지역에서는 지난 5일부터 매일 하루 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5시께 판교면 마대리 콩밭에서 풀을 매던 정모(65)씨가 어지럼증과 경련증세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일에는 서면 도둔리에서 무더위로 쓰러진 이모(76)씨를 출동한 구급대원이 아이스패드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마서면 옥산리 옥수수 밭에서 작업 중이던 김모(71) 할머니가 폭염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서천소방서는 이같은 폭염환자 발생에 대비해 아이스패드, 얼음조끼 등 관련 구급장비를 갖춘 119구급차를 비상 대기토록 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박광찬 방호구조과장은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두통, 어지러움, 경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119로 신고해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지난해 폭염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충남은 1479명으로 충북 1878명, 경기 1744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에서 구급차로 이송한 환자 44명 가운데 30명은 60대 이상의 노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