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난자리 '낭만'으로 채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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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난자리 '낭만'으로 채워볼까

대전실내악축제 13~22일 대전문예전당 국내ㆍ외 유명 실내악 단체 총출동

  • 승인 2012-08-08 14:02
  • 신문게재 2012-08-09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음악의 꽃'으로 불리며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주는 대전실내악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 동안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유명 실내악 연주단체들과 대전지역연주단체들, 해외에서 활동하는 솔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실내악의 향연을 벌인다.

2001년 공연기획사인 대전예술기획의 여름음악축제로 시작된 대전실내악축제는 KBS대전방송총국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역 대표적인 실내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실내악축제는 지난해부터 서울대학교에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 시작에 앞서 펼쳐지는 특별한 이벤트, 프리뷰 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프리뷰 콘서트는 연주자들이 대전 곳곳을 찾아 '찾아가는 음악회'를 여는 형식으로 도시 전체가 음악축제를 즐길 수 있다.


▲서울스트링쿼르텟(13일)=파워, 열정, 노련의 실내악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서울스트링쿼르텟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서울 현악 4중주단의 명맥을 잇고자 2011년 재창단한 서울스트링쿼르텟의 젊은 연주자들이 최상의 앙상블 공연을 준비한다. 스트링만이 갖는 아름다운 선율과 콰르텟에서 나오는 서로 긴밀한 호흡은 듣는 이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리움 피아노 쿼르텟(14일)=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그녀의 스승 이형민, KBS FM '워드 피아노'의 조재혁, 서울음대 최초의 외국인 교수 아비람 라이케르트. 이들의 무대를 만나본다.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 작품331 - 3악장 '터키 행진곡'(손열음), 조재혁, 이형민의 로시니 4개의 손을 위한 윌리엄 텔 서곡, 4명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윌버그의 8손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비제 카르멘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들려준다.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15일)= 동유럽 최고의 브라스 앙상블로 바로크 시대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환상의 조화를 보여준다. 1979년 처음 창단한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은 체코 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 중에서 브라스 앙상블을 위해 선발됐다. 샤르팡티에 '테 데움' 전주곡,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3번 '아리아' 등을 연주한다.

▲ 아르코스 트리오 (ARCOS TRIO).
▲ 아르코스 트리오 (ARCOS TRIO).
▲아르코스 트리오(16일)=다양하고 신선한 기획으로 음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아르코스 트리오 음악 세계에 빠져보자. 아르코스 트리오는 그들의 연주 프로그램에서 전통과 현대 작품들 사이의 접목을 종종 강조하기도 하면서, 정통과 대중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곡가들의 작품들 또한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브람스 바이올린ㆍ첼로ㆍ피아노를 위한 3중 주곡, 엘란 타페 츠빌리시 바이올린ㆍ첼로ㆍ 피아노 3중주,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들려준다.

▲클래식 오딧세이(17일)=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H. 고바야시, J. 클리엠 키에위츠 교수와 젊은 연주자들이 펼치는 독일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베토벤 비올라를 위한 현악 3중주 C장조 작품 87번,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5개의 소품집 등 세계를 무대로 빛나는 이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스미닛 트리오(18일)=섬세한 감각의 바이올리니스트 박희숙, 뜨거운 열정의 첼리스트 박은희, 맑고 투명한 음색의 피아니스트 곽미현으로 이루어진 스미닛 트리오. 2004년 창단해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 초청 연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개개인의 뛰어난 테크닉 뿐 아니라 실내악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이들은 다른 실내악 팀과 달리 강도 높은 연습으로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끌어내고 있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19일)=화음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화음하는 공연의 그림 속에 빠질 수 있다. 많은 음악적 실험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하는 화음오케스트라,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연주그룹이 들려주는 열정의 무대를 만나보자.

▲특별공연 앙상블 콘쿠오레(20)=국내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클래식에서부터 현대음악, 재즈,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의 심장박동을 두드릴 예정이다. 음악으로 관객의 심장을 새롭게 뛰게 하고 싶다는 이들은 음악을 통해 열망이 얼마나 직접적이고 실제적인지를 보여준다.

▲특별출연 대전주니어드림오케스트라(20일)=대전 원도심 지역 어린이들이 펼치는 환상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2010년 출범한 대전 주니어드림오케스트라는 대덕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아동 54명으로 이루어졌다. 2011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초이론, 악기 개인레슨, 합주 및 파트연습, 공연관람, 음악캠프를 통해 음악의 즐거움과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감 협동심을 키워가고 있다.

▲이경선&브라이언 듀오 리사이틀(21일)=거대하고 풍부한 음색, 세련된 우아함까지 갖춘 이경선과 섬세함과 비범한 균형감각을 소유한 브라이언 수츠. 어메이징 듀오 앙상블인 이들의 아름다운 향연을 이번 축제에서 펼친다. 가브리엘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A장조 작품 13, 레너드 번스타인 플라톤의 향연 이후의 세레나데 등을 선보인다.

▲내일의 젊은음악가들(22일)=21세기 음악계를 이끌어 갈 클래식 스타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탁월한 음악적 영감이 돋보이는 플루티스트 김유미와 강한 음색과 내적 고요함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강령은 등 세계를 무대로 빛나는 젊은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하모니. 그 열정의 막이 열린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공연 일정

8월 13일(월) 오후 7시 30분 -서울스트링쿼르텟

14일(화) 오후 7시 30분 -그리움 피아노 쿼르텟

15일(수) 오후 5시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

16일(목) 오후 7시 30분 -아르코스 트리오

17일(금) 오후 7시 30분 -클래식 오딧세이

18일(토) 오후 5시 -스미닛 트리오

19일(일) 오후 5시 - 화음챔버오케스트라

20일(월) 오후 7시 30분 -앙상블 콘쿠오레 특별공연

21일(화) 오후 7시 30분 -이경선&브라이언수츠 듀오 리사이틀

22일(수) 오후 7시 30분 -내일의 젊은 음악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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