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운 대전 “대~한민국”

  • 스포츠
  • 축구

밤새운 대전 “대~한민국”

사상 첫 축구 4강전 가정·회사·호프집서 응원 엑스포공원 대형스크린 중계방송 열대야 날려

  • 승인 2012-08-07 17:56
  • 신문게재 2012-08-08 5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2012 런던올림픽

8일 오전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간의 올림픽 축구 4강전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해 세계 최강팀 브라질까지 꺾어 결승까지 진출하길 기원하는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가 한껏 고조됐다.

대전시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 4강전 대한민국 대 브라질 경기의 거리응원 행사를 7일 오후 8시 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열었다. 시는 엑스포시민광장에 축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가로 15m, 세로 7.5m 규모의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7일 오후 8시부터 올림픽 방송을 중계한 뒤 축구 경기를 중계해 응원전을 폈다.

시 관계자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데 시민들이 엑스포광장에 모여서 더위도 식히고, 대한민국의 선전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회사원과 친구, 연인 등의 응원전도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대전의 A중소기업 직원들은 8일 오전 회사 회의실에서 축구 4강전을 시청하며 응원전을 폈다. A기업 한 직원은 “회사에서 예외적으로 회의실에서 응원하는 것을 허용했다”면서 “넓은 회의실에서 대형 화면으로 축구를 보면서 더위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 의사를 밝힌 직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모(39·대전 서구 가수원동)씨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호프집 등지에서 축구 중계방송을 봤다. 이씨는 “몇 달 만에 친구들을 만나는데 공교롭게도 축구 중계 시기와 맞물렸다”며 “오전 시간이라는 부담도 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오랫동안 어울리며 맥주도 먹고, 축구 응원도 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