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이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앞 호수에 녹조발생을 막기 위한 '수차'를 설치하고 있다. 이 장치는 고인 물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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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는 여름철 대청호 조류에 의한 수돗물 냄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조류 종료 시까지 수돗물냄새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청호는 장마로 인한 영양염류의 유입과 최근 폭염 및 양호한 햇볕으로 조류가 급속하게 증가해 정수장유입 상수원수에서 조류에 의한 냄새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수돗물 냄새 예방대책으로는 정수장에 유입되는 상수원수에 대한 매일 1회 이상 수돗물 냄새검사와 주1회 이상 취수탑 수심별 수질조사를 통한 조류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취수탑에서 조류의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취수하고 있고 정수장에서는 수돗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숯가루인 활성탄을 지난 1일부터 투입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조류 발생정도에 따라 조류주의보-경보-대발생 등 단계별로 공표하는 조류예보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대청호는 조류예보가 발령되지 않은 상태다.
청주시 취수원인 문의 수역은 조류주의보 수준 이하이나 대청호 상류인 회남수역에는 10일께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조류에 의해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는 인체에는 무해하며 끓일 경우 대부분 없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수인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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