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오후 2시운동 금물… 얼음물은 위장에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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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오후 2시운동 금물… 얼음물은 위장에 무리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8-07 14:09
  • 신문게재 2012-08-08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요즈음은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에어컨에 의지하여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침이 되면 무언가 잠을 충분히 잤을 때의 쾌적한 기분이 아니라 개운하지가 않은 것 같다. 날씨가 더우면 몸 안에서 생산되는 대사열이 적정하게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되지만 더운 환경에서는 체내의 열이 효율적으로 방출되지 못해 건강을 저해하게 된다.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려 열을 식혀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 방법이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거나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땀으로 발한되는 수분의 양이 많아져 심장으로 유입되는 혈액량이 적어지므로 체내에 원활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맥박이 빨라져 쉽게 지치게 된다. 또한 땀으로 배출되는 염분의 양 이상으로 염분을 섭취하면 혈중에 염분 농도가 증가돼 혈액의 점성이 증가해 심장기능 장애와 뇌일혈 등을 발병시키므로 과도한 염분의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후 2시께는 운동을 삼가야 하며 탈수나 태양열로 인한 일사병의 위험을 피하고 실내에서의 운동과 의도적으로 많은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실내에서 너무 낮은 온도에서 운동을 하면 찬 공기의 유입으로 인하여 운동으로 인한 운동 유발성 천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는 26℃를 유지해야 한다.

수분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찬물은 더운물 보다는 갈증을 빠르게 잊게 하지만 미지근한 물은 갈증을 빠르게 해소시키기가 어려워 많은 양을 마실 수 있으므로 체내에서 요구하는 수분의 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얼음물을 마시는 것은 운동에 익숙하거나 젊더라도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천천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음료수의 당분은 2.5%이하가 이상적이다. 과량의 당분이 있는 음료수는 오랜시간 위에 머물기 때문에 흡수에 도움이 되지 않아 위경련이나 불쾌감을 가져올 수 있다. 운동 후에는 과일이나 주스를 마셔 칼륨을 보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더위에 적응하기 전에는 체온이 과다하게 상승하거나 이마와 등, 가슴, 대퇴부위에서 땀이 배출되지만 수영, 조깅, 자전거 등의 운동종목을 2주 정도 지속하면 체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땀샘의 분비기능과 피부의 혈관확장기능을 향상시켜 몸 전체에서 땀이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은 경우는 대기 중에 수분이 가득하므로 땀이 대기 속으로 방출할 수 없기 때문에 운동강도를 낮추거나 지속적인 운동 보다는 간헐적으로 휴식시간을 길게 운동을 한다.

운동시 복장은 발한작용을 좋게 하기 위하여 광선을 반사할 수 있는 흰색과 흡수력이 좋은 꼭 조이지 않는 헐렁한 옷이 좋다. 또한 운동화는 통기성이 있는 결이 촘촘하고 발의 발한 작용을 위해서 제작된 운동화가 바람직하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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