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딸 버리고 여행 가는 부부, 5년 징역 예정

공항에 딸 버리고 여행 가는 부부, 5년 징역 예정

  • 승인 2012-08-07 11:56
  • 뉴미디어부뉴미디어부
"여권 만료네?, 그럼 넌 여기 있어."란 말을 던지며 자식을 공항에 남겨둔 채 태연히 해외여행을 떠난 부부가 처벌을 받게 됐다.

폴란드 카토비체의 공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외신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부부가 그리스로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딸을 공항에 버려둔 사건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원래 딸과 함께 오붓하게 가족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던 이 부부는 딸의 여권이 만료가 된 것을 공항에 와서야 알았다. 보통 가족여행에서 딸이 가지 못하게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다른 여느 부부와는 달리, 이 부부는 대담한 결정을 내린다.

부부는 바로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말하고 "공항에 딸이 있을테니 데려가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은 안내데스크 주변으로 데려가 "할머니가 올 때까지 기다려라"고 말하고 여행을 떠났다.

공항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것은 감시카메라로 공항 내를 살펴본 공항직원이었고, 길을 잃은 것처럼 방황하는 아이를 데리러 달려갔을 때는 이미 아이는 무서움에 떨며 엉엉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아이의 신분을 확인하여 부모의 행방을 확인했지만 이미 부모가 탄 비행기는 그리스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아이는 할머니가 도착할 때까지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법원은 아직 휴가를 즐기고 있을 부부에게 귀국하면 최고 5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외신은 보도했다.

경찰은 "사건을 가정법원으로 넘겨 과연 부모가 딸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 것이지 확인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뉴미디어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