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한방 쌍화탕 전문 '하늘정원'

  • 맛집
  • 시민 추천 - 서구 맛집

[카페] 한방 쌍화탕 전문 '하늘정원'

대전시 서구 월평동 '하늘정원'

  • 승인 2012-08-07 09:26
  • 뉴미디어부뉴미디어부


전 이상하게 늘 쌍화차 한 번 진하게 마셔보고 싶더라고요.

근데 막상 친구들하고는 카페나 가지 다방이나 전통 찻집 잘 안가게 되고

그래서 어머니께 쌍화차 한잔 하자고 같이 갔다왔어요.

요즘엔 전통찻집의 컨셉으로 카페 겸 찻집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제가 갔다온 곳은 월평동에 있는 하늘정원이에요.

월평동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멀지 않긴 한데

뒷골목이라 지도 띄워놓고 찾으시는게 빠를 것 같네요.



입구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지하에 전통찻집의 넓은 공간이 등장합니다.

이름이 참 예뻐요 하늘정원. 근데 왜 지하에 있을까요ㅋㅋㅋ

지하에 들어와서부터 살짝 카페와는 다른 향이 나는 것 같았어요.



카운터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쇼파 있는 신발 신고 앉는 자리, 왼쪽은 신발 벗는 좌식자리에요.

엄마와 전 신발 벗기 귀찮아서 쇼파 쪽으로 앉았지요.

근데 좌식인 곳이 테이블도 그렇고 더욱 전통 차 마시는 분위기가 나긴 할 것 같아요.



쌍화탕 대추탕를 비롯해 다양한 차 종류들과 커피 종류들이 있네요.

전 이곳의 메인 탕이 둘다 궁금한지라 쌍화탕 대추탕 하나씩 주문해서 나눠 마셔 보기로 했어요.



주문하고 조금 있으니 약사발 같은 돌 그릇에 정말 '차'가 아닌 '탕'이라는 이름답게 쌍화탕과 대추탕이 나왔어요.

색상이 조금 더 진한 게 쌍화탕, 갈색에 가까운게 대추탕이에요.

그릇도 뜨겁고 탕도 뜨거워서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어야 되요.



색깔이 비슷해서 약간 헷갈리는데 이게 아마 대추탕이었을거에요.

대추탕은 대추가 정말 걸쭉하게 많이 들어갔더라고요. 마치 대추 죽을 떠먹는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대추가 원래 달달한 맛이 있는데 살짝 단 맛을 더해서 먹는 내내 달달했어요.



제가 그렇게나 궁금해하던 쌍화탕은 씁쓰름한 맛이었어요.

그래도 뭔가 한입 떠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기분!ㅋㅋ

대추탕 한입 쌍화탕 한입 번갈아서 먹으니까 쓴맛 단맛 계속 버무러져서 마실만 했어요.

근데 워낙 걸쭉하게 정말 탕처럼 나와서 그런지 먹고 나니까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더라고요.

가끔씩 커피만 마시던 카페를 벗어나서 이런 전통 차를 맛보는 것도

일상의 새로운 변화인 것 같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몸이 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은 전통 차를 마셔보고 싶으신 분들 하늘 정원 가보셔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