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이 6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김종현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 위치한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합계 1272.5점(예선 1171점+결선 101.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까지 획득한 금메달 10개는 우리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의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이 추세라면 체육계는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13개)을 거뒀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 선수들은 마라톤과 탁구, 레슬링, 수영 싱크로 등에서 선전했지만 메달권에는 못미쳐 아쉬움을 주고 있다. 6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금메달을 딴 종목은 양궁(3개)과 사격(3개), 유도(2개), 펜싱(2개) 등 4개다. 남은 종목 가운데 전통적으로 우리가 강세를 보였던 태권도와 레슬링, 그리고 체조 등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충청권 선수들은 선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잇따라 실패했다.
남자레슬링 경량급의 기대주인 최규진(27ㆍ조폐공사)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진 악조건 속에서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지만 러시아의 민기얀 세메노프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김진혁(23ㆍ조폐공사)도 첫 경기에서 패배해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 첫날을 메달 없이 마감해야 했다.
간판 여성 마라토너인 정윤희(29)도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31분58초로 통과,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채 41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전 출신의 탁구 여걸인 ‘깎신’ 김경아(36ㆍ대한항공)는 당예서ㆍ석하청과 6일 오후 6시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같은 날 오후 5시 50m 소총3자세 예선에 나선 한진섭(34ㆍ충남체육회)은 공동 8위로 예선을 마쳤지만 슛오프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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