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2=지난달 31일 보령 오천면 원산도를 찾은 김모군 등 피서객 5명이 복통을 호소, 경비정으로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됐다. 피서객들은 이날 새벽부터 고열, 설사를 동반한 복통을 호소해 해경과 119 구급차량을 이용해 보령소재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서철 휴가지에서 어패류를 섭취 후 식중독 등 복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여름철 먹거리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태안해양경찰서·식약청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식품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유독물질에 발생하는 식중독이 여름철 증가세를 보인다.
최근 지역별 식중독 현황을 보면 대전이 2009년 10건(223명), 2010년 8건(170명), 2011년 16건(277명)이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충남은 15건(498명), 19건(365명), 15건(868명)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식중독은 도심지역보다 해안가에 위치한 충남일원에서 발생빈도와 환자 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환자 868명)중 6~8월에만 9건(727명)으로 60%에 달하고 있다.
환자수로는 무려 83%가 여름철에 집중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여름철에 피서지에서 복통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정확한 질병원인은 역학조사를 거쳐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휴가객들도 먹는물, 날음식을 섭취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피서지인 섬에서 복통 등을 호소하며 구조구급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 올해도 10여건 이상의 복통환자를 육지로 후송했다”며 “여름 휴가철에는 해양경찰서가 항상 비상사태로 대기중인 만큼 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해경으로 연락하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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