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샤논 메기(17)라는 여성이 폭식과 과잉행동 등을 동반하는 수면과다증의 일종인 ‘클라인 레빈 증후군(kleine levin syndrome)’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후군은 보통 1년에 2~3차례 발병한다. 하지만 샤논은 한 달에 1번, 길게는 12일 동안 깊은 잠에 빠지는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녀는 오랫동안 잠이 들다 깨면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초콜릿과 케이크 등의 달고 고칼로리인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클라인 레빈 증후군은 영국에서 단 45건의 사례만 보고됐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이나 치료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샤논의 엄마는 "초기에는 딸이 약물중독이라 오해했지만 이런 희귀한 증상일 줄은 몰랐다"며 "딸은 이 증상 때문에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딸은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며 "딸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전 세계 의료진이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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