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도는 한중일 청소년 바둑대에서 충북도 청소년 선수단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 충북도의 오랜 자매교류지역인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한중일 3개국 청소년들이 바둑을 통해 상호 친선을 도모하고 바둑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가 사업을 지원하는 한중일 청소년 바둑대회는 2005년 일본 야마시현에서 처음 개최된 후, 신종플루로 대회가 취소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충북도와 중국 사천성, 일본 야마시현 3개국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순회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청소년 총 28명이 참여했다. 충북도 청소년대표팀은 2006년 사천성에서 개최된 대회에서의 2위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 속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충북도 청소년 선수단이 1위를 차지했다.
바둑대회 종료 후 3국 청소년 바둑선수단은 교류파티에 참가해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야마나시현 선수단 가정에서 지난 5일까지 홈스테이로 일본 가정문화를 체험하는 등 3박 4일 동안 소중하고 알찬 시간을 보낸 후 귀국했다.
이 대회를 준비한 일본 야마나시현 바둑교류관계자 사이토 히로후미(73)는 “3국의 청소년은 바둑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 생겼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 대회 참가 경험은 비둑실력 향상과 더불어 청소년들에게 세상의 넓음을 인식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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