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상수도사업본부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높은 기온과 늘어난 일조시간 탓에 대청호 상류를 중심으로 조류가 대량 증식하고 있다. 대청호 조류는 충북 옥천군 추소리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생해 추동취수탑에서 20㎞ 떨어진 지점까지 확산하고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조류가 하류의 취수탑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2곳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했고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은 지난 1일부터 수면에 떠있는 조류를 부유물과 같이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또 취수탑 인근에는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75기의 수중폭기를 지난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취수탑의 취수구를 조류의 영향이 없도록 수면에서 12m 깊이에서 원수를 끌어오고 있으며 대청호 물을 취수한 송촌정수장에서는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분말 활성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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