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1초 오심'에 희생된 신아람(27ㆍ계룡시청)은 세계 랭킹 12위이자 국내 여자 에페의 최강자다.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금산으로 이사온 뒤 금산여중 1학년 때 펜싱을 만났다. 처음에는 별다른 흥미를 찾지 못해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그만 뒀다.
펜싱이 좋아져 다시 칼을 잡았지만 성적은 나오지 않았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선 고민을 거듭했다. 결론은 한번만 더 해보자는 거였다.
그리고 2003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유소년 자격을 얻어 처음 나선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로부터 3년 뒤 대학 2학년 때인 2006년 신아람은 국가대표가 됐다.
같은 해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고, 전국체전에선 전국을 제패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선 개인 동메달, 단체 은메달도 따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단체전이 없었고, 1장 있는 출전권은 정효정(28ㆍ부산시청)에게 양보해야 했다.
신아람은 더 많은 비지땀을 흘렸고 지난해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올 4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금메달을 땄고, 이후 태릉에서 올림픽을 제패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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