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경 대표 |
(주)컨츄리식품 이혜경<사진> 대표 는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양념은 바로 '정성'이라고 했다. 정성이 바로 컨츄리식품만의 특별한 비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 고향인 이 대표는 호수돈여고와 충남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으며, 결혼과 함께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결혼 당시 이 대표의 남편은 전북 익산에서 오리 사육농가를 했고, 이로 인해 이 대표 역시 남편과 함께 오리농장을 하게 됐다. 이 오리농장이 바로 지금의 컨츄리식품 전신인 김가네 오리농장이었다. 현재에도 완제품의 원재료인 오리를 직접 사육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약 20년 동안 오리전문 육가공업체의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컨츄리식품은 현재 직원수가 약 200명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컨츄리식품은 앞으로 3년 내에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오리 하나로 20여개 종류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컨츄리식품은 현재 하루에 오리 1만 마리를 가공한 완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향후 해외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혜경 대표는 “컨츄리식품이 생산한 모든 제품에는 특별한 정성이 담겨 있다”면서 “모든 일을 진실되게 하면 진실 끝에는 언제나 보람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혜경 대표는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 급격한 수요 감소로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당시 징수유예를 신청해 세무관서의 협조를 받은 후 AI가 약해지면서 수요가 살아나 세금을 분할해 납부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한마음으로 위기를 대처하며 애사심과 협동심을 키웠고, 지역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 오리가공제품을 보육원 등에 기부해 '식품업계의 날개 없는 봉사왕'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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