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가격을 끌어내린 곳은 수도권으로, 하락폭이 컸던데 반해 지방은 상승세가 둔화됐을 뿐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2일 KB국민은행이 밝힌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0.1%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달인 6월 아파트값이 2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데 이어 아파트(-0.1%)와 연립주택(-0.2%) 가격까지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간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2011년 8월 0.5%, 9월 0.5%, 10월 0.4%, 11월 0.4%, 12월 0.2% 상승했으며 2012년 1월 0.2%, 2월 0.2%, 3월 0.2%, 4월 0.1% 순으로 오르다 지난 5월과 6월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의 전셋값은 장마철 비수기로 한산한 모습을 이어가며 전월대비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3개월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0.1%, 0.4% 상승하며 주택 전세가격의 상승을 견인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0.2%, 단독과 연립주택이 각각 0.1% 뛰었다.
지역별로는 전월에 비해 서울이 0.4%, 대전과 경기도ㆍ인천이 각각 0.3% 떨어졌다.
반면, 대구는 0.5%, 기타 지방은 0.4%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대전이 1억8827만원으로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충남은 1억4365만원, 충북은 1억3495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셋값은 대전이 1억1046만원, 충남 8576만원, 충북 8302만원으로 조사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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