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대전ㆍ세종ㆍ충북ㆍ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보들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안=손인중 기자 dlswnd98@ |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들의 충청권 표심 공략의 핵심은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성공추진이었다.
이와 함께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ㆍ11 총선 과정에서 공천헌금을 전달한 혐의로 현기환 전 의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격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후보는 “행정의 중심인 세종시를 정치 생명을 걸고 지켜냈다. 세종시, 과학벨트, 충청도를 광역도시권으로 개발해 충청을 과학기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로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역시 최적의 방안을 찾아 충북 발전의 견인차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KTX경부선과 호남선이 마주하는 오송을 중심으로 천안, 아산, 세종, 청주, 대전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 급행철도 CTX을 건설하겠다”고 말하고 “청주 국제 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전철을 오송에서 청주 공항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후보는 “세종시를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책임총리제를 임명해서 비효율을 극복하겠다”고 약속하고 “과학벨트는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사업으로, 과학벨트에 정부 투자와 민간,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연계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인 과학기술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는 “내륙 고속화 도로사업을 빨리 추진하고, 청주의 경제자유구역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밝히고 “과학벨트와 세종시의 자족도시를 위해서도 힘쓰겠다. 충청은행을 재건하고, 충청권 대학중에서 SKY에 맞먹게 대학의 질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과학벨트를 잘 조성해 충청이 세계적인 R&D지역으로 육성하고, 첨단 의료단지 조성과 국제 공항에도 힘쓰겠다”며 “충청이 과학과 경제와 행정의 중심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이와 함께 4ㆍ11 총선 과정에서의 공천헌금수사의뢰와 관련해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격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공천 비리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책임지고 당이 먼저 밝히라”고 말했으며 임태희 후보는 “지역 주민보다 공천권자에게 관심 쏟고 눈치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기초단체장, 기초의원들 공천권자 눈치보지 않도록 공천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는 박 후보의 5ㆍ16쿠데타 발언과 관련해 “역사 인식의 문제를 지적한다”며 “경선 과정에서라도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맹창호ㆍ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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