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2=윤모(13)군도 같은 시각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다가 조류에 의해 바다에 밀려나 표류했다. 윤군은 조류에 의해 수영 경계선 쪽으로 떠밀려 표류하던 중 해양경찰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해수욕장 등에서 해양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경의 해양사고통계에 따르면 해양사고 중 상당수가 6~8월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사고유형은 응급환자, 익수자, 고립자, 표류자, 추락자, 기타 등 다양하다.
2일 긴급출동 122사이트ㆍ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해경이 관리하는 서해안 일원에서 발생한 비선박 해양사고는 총 90건(123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 6월부터 현재기준 해양사고는 31건(51명)으로 34%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봐도 2009년 333건(521명)의 해양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91건(453명)이 여름철인 6~8월에 발생했다. 2010년은 182건(305명) 중 6~8월에 42%인 77건(111명)의 해양사고가 났다. 2011년은 228건(383명) 가운데 98건(153명)의 해양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름철 해양사고 비중이 높은 것은 피서지로 해안가를 찾는 휴가객들의 방문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양사고는 낮시간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해양사고통계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시간대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에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경계선 밖으로 떠밀리는 경우가 많다. 피서객이 증가하며 익수자, 고립자, 표류자 등 해양사고가 빈번하다”며 “파도, 조류 등으로 표류할 때는 해경에 구조를 요청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급박한 해양사고 발생 시는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