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경찰은 지난 4월 소아성애자 대청소 검거 작전을 실시했고, 맞불작전의 일환으로 여성 경찰관에게 여자 아이인 것처럼 위장하여 소아성애자들을 유인했다.
이 여성 경찰관은 인터넷 상에서 ‘N’이라는 이름의 12살 소녀로 위장했다. 소아성애자들과 접촉을 시도한 이 경찰관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며 "내가 12세라는데도 나이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 12세 소녀는 자연스럽게 성적인 얘기를 할 수 있는 나이었다. 난 12세가 아닌데도 정말 끔찍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여성 경찰관은 단순 채팅 뿐 아니라 음성 채팅으로도 소아성애자들과 접촉했다. 경찰 측이 공개한 테이프에는 "N, 이제 너를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다. 둘이서 어딘가 조용한 숲라도 가자"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또 자신의 체위 또는 행위 자체의 사진을 보내 온 인물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함정 수사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여경찰 역시 N으로써 남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7월 30일, 혐의가 확정된 30명 이상의 남성들이 체포가 되었고 이들은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구사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인터넷은 아이에게 위험한 장소다. 부모가 아이에게 적즉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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