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사회적 자본 키우기에 행정집중”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형 사회적 자본 키우기에 행정집중”

염시장, 호주 해외출장 '브리즈번 구상' 밝혀 전국최초 조례 제정ㆍ전담조직 신설 등 제안

  • 승인 2012-08-01 18:18
  • 신문게재 2012-08-02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이 1일 오전 대전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해외출장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염홍철 대전시장이 1일 오전 대전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해외출장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대전시가 '경제성장'과 '복지확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대전형 사회적 자본 키우기'를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전국 최초로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기본조례를 만들고, 초기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본청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것과 대전발전연구원 내에 사회적 자본 전문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체계화 계획도 내놨다.

또 시민의 지역 참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지역사회재단'조성을 지원하는 한편 작은 규모의 여러 재단이 설립될 수 있는 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1일 염홍철 대전시장은 해외출장 귀국 기자브리핑을 열고 일명 호주 '브리즈번 구상'을 밝혔다. 이번 브리즈번 구상은 독일 드레스덴 구상인 '익사이팅 대전'에 이은 두번째 해외출장길 구상이다.

이날 밝힌 대전형 사회적 자본 확충은 시민의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사회적 역량으로 무형의 자산이다. 유로존의 경제 위기 가운데 핀란드, 스웨덴 등은 경제적이면서도 풍부한 복지를 유지해나가는 비결중 중요 요소로 사회적 자본이 손꼽히고 있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개념이다.

시는 가칭 '사회적 자본 확충 기본조례'안에 시의 책임과 기본방향과 시민의 역할 등을 담고 있으며, 기존 사회적 자본 보호와 정책설계과정에서 사회적 자본의 영향을 반영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또 대전의 사회적 자본 분포를 이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측정지표와 영향평가제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형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또다른 전략으로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키로 했다. 지역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를 지역의 사회지표 항목에 반영하고, 시의 행정적, 재정적인 역량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배심원제 도입 등을 검토해 시정운영의 정책결정, 집행, 평가과정에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마을자치제 등을 활성화해 민간부문 주도의 자생적 사업 발굴을 장려한다. 이밖에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한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의 구심점이 되는 지역사회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자원봉사와 재능기부, 멘토링 시스템 등을 확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도 도전한다.

염홍철 시장은 “시민 개인은 작을 수 있지만 공감과 신뢰, 이해를 통해 연결된 시민 다수는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만큼 경제와 복지 두마리의 토끼는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