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1일 새벽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처럼 정의가 거짓을 이긴다는 사실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개원 국회에 원내사령탑인 박 원내대표를 체포하려던 어처구니 없는 행위가 끝났다”며“검찰의 체포동의안 철회는 당연한 것이고 그간 잘못된 수사 관행에 대한 사과가 필요한데 그러지 않고 재소환 검토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각성을 덜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새누리당을 위한 불법 정치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라”고 요구했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내곡동 사저 불법 매입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제 박 원내대표 검찰 소환 문제를 접겠다”며 “더이상 소환 출석, 이 문제는 접고 민생국회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하반기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정기국회 예산을 어떻게 편성할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검찰에 출두해 사실이 아닌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억울함이 충분히 해명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찰이 충분히 이해했을 것으로 본다”며 “지난 34일간 언론의 부풀린 보도로 시달림을 당했다며 언론계에서 좀 더 성숙한 보도를 해야 검찰 수사가 바로 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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