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수도사업본부가 깨끗한 대전 상수도를 알리기 위해 수돗물을 전용 용기(500㎖)에 담아 무료 배포하는 '이츠수'가 부족해진 것.
상수도사업본부는 2009년 대덕구 송촌정수장에 이츠수 생산시설을 정비해 한 해 130만병(500㎖)을 생산하고 있다.
이츠수는 그동안 대전 관내 공공행사나 갑작스런 단수지역 등에 보급돼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는 상징이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여름철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지역에서 각종 행사가 이어지면서 이츠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행사를 앞둔 각종 기관에서는 평균 2000~3000병에서 많게는 1만3000병씩 이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수요에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전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하루 평균 6000병의 이츠수를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생산시설의 일손이 부족해 품귀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의 상수도가 세종시까지 보급되면서 병입 수돗물인 이츠수도 세종시의 각종 행사까지 지원돼 대전에서 사용할 양도 그만큼 부족해진 것.
대전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츠수가 많이 알려져 병입 수돗물을 찾는 기관이 많이 늘어나 생산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이달 중순이면 품귀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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