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에 필로폰…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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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 필로폰… 무더기 검거

종사자에 판매ㆍ투약 등 26명 달해… 주부ㆍ회사원까지 충격

  • 승인 2012-08-01 16:55
  • 신문게재 2012-08-02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선배에게 필로폰을 구입해 대전ㆍ경기일원에서 필로폰을 판매하고, 마약사범 18명과 대마초를 흡연하고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8명 등 총 26명을 검거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일회용 주사기와 필로폰 등 증거물이 공개됐다.
<br />김상구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선배에게 필로폰을 구입해 대전ㆍ경기일원에서 필로폰을 판매하고, 마약사범 18명과 대마초를 흡연하고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8명 등 총 26명을 검거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일회용 주사기와 필로폰 등 증거물이 공개됐다.
김상구 기자
대전지역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이를 투약한 마약사범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일 대전, 경기 일원에서 필로폰을 판매하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A(42)씨 등 6명을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B씨 등 2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필로폰 구입ㆍ투약ㆍ교부 등 18명, 대마초 흡연 4명, 양귀비 불법재배 4명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4일께 부산지역 마약판매책에게 필로폰 0.5g을 50만원에 구입해 쾌락을 느끼고자 투약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대전지역 마약판매책으로 마약판매혐의로 지명수배돼 2년간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필로폰을 B씨 등 7명에게 판매했고 이들도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상습투약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유흥업소 종사자인 C씨는 대구지역 판매책에게 필로폰 30g을 750만원에 구입해 투약했고 D씨 등 11명에게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노래방 도우미로 종사하면서 누적된 피로감을 덜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를 흡연한 사범들도 경찰에 검거됐다. 피의자 E씨 등 4명은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초 잎을 손으로 비벼 가루로 만들어 담배에 넣어 수차례 흡연한 혐의다. F씨 등 4명은 자신의 관리하는 농사용 비닐하우스 텃밭에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 사범들을 검거하며 현장에 있던 필로폰 0.42g, 일회용 주사기 251개, 양귀비 167포기를 압수조치했다.

경찰의 단속결과 필로폰 판매책들은 수도권과 부산 등 항구도시를 기점으로 활동하며 내륙지방에서 판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마약사범들은 대부분 유흥업소 종사자, 전문직, 회사원, 주부, 농업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경찰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자들이 대구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대전지역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

양희성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유흥업소 주변에서 기생하는 마약사범에 대한 색출활동, 인터넷을 통한 마약거래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공조수사를 통해 대전지역에 유입되는 마약류를 사전에 차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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