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탈출' 보령섬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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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탈출' 보령섬으로 출발

호도ㆍ고대도 등 78개 유무인도… 조개잡기ㆍ트레킹 등 가족여행지 각광

  • 승인 2012-08-01 15:19
  • 신문게재 2012-08-02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벗어나 시원한 여름을 보내려면 강원도 산간이나 서해안 섬으로 떠나라!'

보령은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시원한 계곡과 78개의 유ㆍ무인도가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특히 시원한 바닷바람에 열대야가 없는 보령의 아담한 섬에서는 조개 등 해산물을 잡으며 바다체험을 할 수 있고 호젓한 백사장과 울창한 숲, 해안을 둘러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은백색의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호도'

호도는 선착장에서 내리면 곧바로 해안가에 60여 가구의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식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 평탄한 작은 구릉을 넘으면 활처럼 휘어진 1.5㎞의 은백색 해변이 펼쳐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이곳에는 다른 곳과 달리 제주도의 해녀들이 많이 살고 있어 현지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과 해삼, 전복, 소라, 성게 등의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풍부한 어자원과 어장으로 부유한 섬 '고대도'

고대도는 예부터 일찍이 사람이 정착해 마을이 형성됐던 섬으로 옛 집터가 많아 고대도라고 부르며, 풍부한 어자원과 어장으로 현대식 주택과 문화생활을 누리고 사는 부유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넉넉한 인심과 섬 어디서나 손쉽게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으며,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인접해 있는 장고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백사청송이 해안선을 덮고 있는 장구를 닮은 '장고도'

섬의 지형이 장구처럼 생겼다해 장고도라고 불려지고 있는 이 섬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승 민속놀이인 등마루 놀이가 시작된 명장섬이 자리하고 있는 섬이다. 이곳은 곳곳에 기암괴석과 더불어 백사청송(白沙靑松)이 해안을 덮고 있어 고대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며, 자녀들의 현장학습과 체험관광을 겸한 자족여행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한편 보령의 섬으로 가는 배편은 (주)신안해운 홈페이지(www.shinhanhewo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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