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들 레지던시 공간으로, 떠오르는 다원예술의 실험장

  • 문화
  • 공연/전시

젊은작가들 레지던시 공간으로, 떠오르는 다원예술의 실험장

4일 오브제 퍼포먼스

  • 승인 2012-08-01 14:14
  • 신문게재 2012-08-02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원도심 그곳&…]4. 스페이스 씨

근대사의 공간과 기억을 간직한 대전의 원도심.
주요 기관이 옮겨가면서 극심한 도심 공동화를 겪고 있는 이 곳이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그 핵심에 '스페이스 씨(대흥동 223-1 2층)'가 있다.

이곳은 대안 공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10년 개관 이후 전시공간뿐 아니라 작가가 입주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레지던시 공간으로 꾸며져 젊은 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때로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 중심 미술계의 젊은 작가들이 실험적인 전시 등을 하며 지역 미술 담론장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젊은 감각이 살아 숨 쉬는 현대미술의 실험장이다. 최근 대안공간 스페이스 씨는 지역에서 가능한 레지던시의 대안을 모색하자 '파인피플스페인딩 나이스 홀리데이즈(Fine People Spending Nice Holidays)'의 새로운 공연 퍼포먼스를 기획, 오는 4일 오후 5시에 연다.

전시공간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보여주기를 고안하기 위해 공간 오브제들을 설치했다.

또 공연 당일 선보일 뮤직비디오가 제작 중이며 공연의 형식은 막이 오르는 순간까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이어 동시대의 재즈의 실험적인 형태를 모색하는 재즈팀 '더티블렌드(Dirty Blend)'가 무대가 아닌 전시공간이라는 특수성에 장르 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음악 퍼포먼스 실험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씨는 올 하반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들은 크게 세 가지 축을 설정했다.

첫 번째는 다원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이 펼쳐지는 장이 되는 것이다.

성아리 스페이스 씨 큐레이터는 “현대 예술의 흐름이 탈장르, 예술 간 융화의 형태로 진행된다”며 “시각예술에 근거한 본 공간의 역할보다 더 넓은 차원의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공연 퍼포먼스 그룹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타 지역 레지던스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해 입주작가들과 더불어 각 공간과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공간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에서 가능한 레지던시 가능성과 예술가들의 교류를 통한 창작역량을 극대화한다는데 중점을 뒀다. 스페이스 씨는 입주작가들과 함께 각 공간과 프로그램도 공유하는 의미에서 마지막 축은 스페이스 씨와 이웃한 디자인 그룹 아트팩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