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식량기지 지원책 마련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캄보디아 식량기지 지원책 마련

충남도 이달중 농민ㆍ전문가 의견수렴 조합원 “요구안 미이행 땐 법적 절차”

  • 승인 2012-07-31 18:07
  • 신문게재 2012-08-01 2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본보가 특종보도한 캄보디아 식량 기지 건설 사업에 대해 충남도가 지원 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문제해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해외 농업개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농업 개발 지원 방안을 논의한 충남도는 이달 중 해외 농업개발에 필요한 정책 마련을 위해 농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도는 2008년 추진한 캄보디아 해외식량 기지 건설에 나타난 문제점과 이에 필요한 지원책도 함께 검토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직접 해외식량 기지 건설에 나선 충남해외농업자원개발 조합원들은 다음 주 중 요구안을 작성, 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당초 충남도가 제안한 토지 5000㏊ 제공과 종자 생산을 위한 전문인력 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 비료와 농기계 공급, 도로 등 인프라 구축, 국가간 업무 협조 등 해외 농업개발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창 충남해외농업개발 대표는 “다음 주면 캄보디아에서 생산한 옥수수 사일리지 1000t이 들어온다”며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민들이 직접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만큼 충남도가 당초 계획한 해외식량 기지 건설 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충남도가 검토 후 지원을 예고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토지 5000㏊ 마련 등 일부 요구 사항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해외 식량기지 건설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도민의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도가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할 일이 있다”며 “요구 사항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7명의 도민이 충남도의 계획을 믿고 투자했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충남해외농업개발 측은 토지 지원 등 충남도가 제시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