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버금가는 명품川으로”

“청계천 버금가는 명품川으로”

  • 승인 2012-07-31 15:22
  • 신문게재 2012-08-01 14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글로벌 충남시대]아산시-박동길 아인건설(주) 이사

▲박동길 아인건설 이사
▲박동길 아인건설 이사
수 십년 동안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온천천이 저탄소 생태복원을 통해 물고기와 새, 수서식물이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아인건설(주) 박동길(46ㆍ사진) 이사가 지휘하게 된다. 박 이사로부터 청사진을 들어본다.

-온천천 개발 밑그림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던 새 길을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그만큼의 보람과 희열이 선물로 주어지는 법이다. 온천천 복개하천 복원사업은 아산의 새 물길이 열리는 사업이다. 그 만큼 책임이 무겁다. 온천천 복원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돌 하나, 나무하나를 꼼꼼하게 챙겨 청계천에 버금가는 명품 온천천을 만들겠다.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사를 진행하겠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아산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고, 공원 조성도 많이 해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노하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공사가 끝난 하천에 종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평상시 물이 우천시 흐르는 물처럼 탁도가 높은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는 여가시설을 잘못 만들었기 때문이다.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은 곡교천 물을 끌어들여 맑은 물로 정화할 수 있는 하상 여가시설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공원을 잘 조성해도 냄새가 나면 실패하는 것이므로 하상여가시설이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역점을 두겠다. 물론 공원도 스토리가 있도록 시와 협의해 조성토록 하겠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민원이 많을텐데 대책은?

▲오염된 하천이기때문에 콘크리트를 걷어내면 악취가 온양 시내를 덮어 수 많은 민원이 제기될 것으로 본다. 우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방역활동에 나서겠다. 또한 주변의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우회도로를 많이 만들어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원래 이 사업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예산이 배정됐고 추진돼 왔다. 그러나 정부 예산 지급과 관계 없이 2013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겠다. 올 예산은 20억 뿐이지만, 80억 원 가량을 선 투입해 올 12월 말까지 번영로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복개로 인한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 악취발생 등 현안 문제가 모두 해소되고, 하천의 건강성 회복 및 하천과 인간이 공생하는 저탄소 녹색생활 공간이 만들어지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협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