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모두의 행복' 위한 작은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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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ㆍ농복합도시 복지모델 구축… 개관 5년만에 전국서 벤치마킹 폭넓은 서비스 '복지사각 해소' 사랑과 나눔 지역사회 변화 노력

  • 승인 2012-07-31 15:14
  • 신문게재 2012-08-01 13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우리지역 행복파트너'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
▲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의 행복파트너로서 사랑과 나눔의 지역사회로의 변화(impact)를 이끈다' 라는 미션을 가지고 도ㆍ농 복합도시 지역특성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지 5년이 지났다. 이 기간동안 지역사회에 근거한 기관운영을 통해 커뮤니티 임팩트를 높이고, 도ㆍ농복합도시의 지역사회복지실천모델을 구축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특히 아동ㆍ청소년, 가족의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사례관리, 지역네트워크 확대, 직원 전문성 향상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폭 넓게 제공, 아산시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이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중부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현선 관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복지관 특성화시범사업을 아산시로 선정되도록 한 이현선 관장으로부터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인구밀도가 높은 배방지역 복지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사랑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창출

2007년 4월 3일 개관한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은 사랑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창출이란 미션을 가지고 아동ㆍ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신나는 놀이터, 노인들의 활력을 높이는 신명터, 삶의 변화를 계획하는 주민의 이끔터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전폭적인 중부재단의 지원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이 짧은 시간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중부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부재단은 지난 5년여 동안 11억 원이 넘게 후원금을 냈고, 이현선 관장이 투명한 회계관리와 45차례의 기획서를 만들어 5억 여원의 별도의 외부자원을 끌어왔다. 이런 재정적 지원으로 신생복지관이었지만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지원금과 공모전 상금으로 50여 개의 무료프로그램 운영

현재 24명의 직원(사회복지사8명)이 입체적으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4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 인원은 지난해 17만 6112명(중복서비스포함)으로 중견 복지관보다 많다.

주요사업을 보면 가족복지사업, 취약주민보호사업, 지역사회조직사업, 배방지역복지사업, 교육문화사업 등 다양하다.

▲가족복지사업

▲ 집단치료놀이.
▲ 집단치료놀이.
가족복지사업의 하나인 방과후 교실은 맞벌이 가정 및 방과후에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있다. 아동들의 흥미와 욕구를 만족시켜 주기위해 월1회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기적성교육으로 영어, 수학, 독서논술, 한자, 미술지도 등의 폭 넓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 발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원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만 18세미만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맞벌이 가정 아동 및 청소년들을 보호하며, 기초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취약주민보호사업

이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가정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음봉면지역 60세 이상 노인 및 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급식서비스사업을 비롯해 보건의료서비스, 정서지원서비스를 하고 있다. 복지관이 소재한 음봉면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고 1875세대가 13평대의 소형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는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저소득가정 등이 주로 거주한다. 이들에게 후원금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여성가장자립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조직사업

지역사회연계망을 구축해 통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 참여와 사회복지자원 네트워크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행복드림사업은 지역상가, 개인 등 후원업체를 발굴해 어려운 이웃과 연계하는 것으로 참여자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배방가족한의원을 비롯해 산돌한의원, GNB영어전문학원 등 어려운 이웃들이 꼭 필요한 업체들이 뜻을 같이 했다.

▲사례관리를 통한 가정의 변화

한부모가정인 A씨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었다. 이에 음봉산동종합복지관은 정기적 가정방문과 전문상담을 통해 폭력과 자녀양육방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줬고, 지역사회 후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다소 해결해 줬다. 뿐만 아니라 한부모가구주 취업교육과 자활사업 연계를 통해 취업을 시켜 줘 지금은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다.

▲전문상담을 통한 내담자 변화

한 학교에서 87일간의 결석이 있는 B군을 어느날 의뢰해 왔다. 당시 B군은 가족 간 언어ㆍ신체폭력을 호소했다. 사회복지사는 가족상담을 통해 부모는 자녀가 집을 나가는 이유를 인식하게 했고, 부부갈등과 고부갈등의 화가 B군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를 시켰다. 부모가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되어 간섭을 줄이고 자유를 늘려줌으로써 B군은 숨막힘을 덜 느끼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출석하게 됐다. B군은 컴퓨터정보 대회 출전 등의 학구열을 느끼고 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배방읍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음봉복지관은 아산시로부터 배방지역주민의 복지서비스를 위한 배방복지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배방신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방읍 지역에 복지관이 없어도 버금가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주민들은 문화체육시설 부족과 복지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한 것을 알아냈다.

▲생애주기에 따라 프로그램 제공

▲ 어르신 실용댄스.
▲ 어르신 실용댄스.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은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노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노래교실과 요가교실을 개강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에게 지역의 봉사자들을 활용, 반찬 전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여가생활을 돕고자 저녁시간에 기타교실과 요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이비 마사지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방학동안 자원봉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에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뜻을 가진 청소년들을 모집해 봉사동아리를 만들었다.

끝으로 방과후 시간의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시키기 위해 미술교실, POP교실, 창의마술 교실을 운영해 왔다. 방학기간에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배방복지센터는 배방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배방원도심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준비

배방복지센터는 배방신도시 지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방원도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놀토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아동의 언어 발달 및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치료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직장인들의 취미반 수업과 어머니들의 굿맘(동화구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외 받고 있는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 미술치료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인식을 심어 줄 예정이다.

배방복지센터는 항상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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